경찰, 쿠팡 본사 10시간 압수수색…'중국인 전직 직원' 피의자 적시(종합)

기사등록 2025/12/09 21:59:43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

오전 11시 시작해 오후 9시께 종료…내일도 진행

전직 중국인 직원에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혐의 적용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이종성 수습 기자 = 경찰이 약 3000만명 규모의 쿠팡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강제수사를 마쳤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압수수색을 약 10시간 만인 오후 9시께 종료했다.

압수수색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장(총경) 등 17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이날에 이어 내일(10일)도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찰이 이날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제시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쿠팡에 재직했던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경찰은 이 직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동안 쿠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등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보다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시스템 규모가 방대해 압수수색이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청은 전날 정례 간담회에서도 쿠팡이 임의 제출한 자료와 유출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필요시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달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를 포함해 3370만명 규모로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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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09 21:59: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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