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효과'…반도체학과 경쟁률↑
AI 확산·처우 개선에 인재 쏠림 현상
삼성·SK, 우수 인재 확보 유리해지나
![[서울=뉴시스]서울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테크데이 2025'에서 참가자들이 HR 세션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840_web.jpg?rnd=20250701172404)
[서울=뉴시스]서울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테크데이 2025'에서 참가자들이 HR 세션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이공계 인재들이 반도체 업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반도체 기업들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흐름을 탄 데다, 성과급 등 직원 보상도 대폭 개선된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재 유치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진학사에 따르면 반도체 학과(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주요 5개 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의 2026학년도 모의지원 건수는 지난해 1646건에서 올해 2482건으로 50.8% 급증했다.
이는 자연계열 전체 증가율(35.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원 건수를 모집 인원으로 나눈 경쟁률은 지난해 22.55대1에서 올해 35.46대1로 57.3% 올랐다.
반면, 5개 대학의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대한 모의지원 건수는 1899건에서 1508건으로 20.6% 감소했다.
학원가에서는 이들 대학의 반도체 학과의 합격권 점수도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예측 점수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2점(7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2점(8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98점(9점↑) 등이다. 의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공계 최상위 학과로 자리매김 했다.
이 같은 의대 열풍 속에서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이공계 우수 인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6년 수시 전형에서 의대 지원자 수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확산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수년 간 역대급 슈퍼사이클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수 인재들도 반도체 업계로 쏠릴 수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직원 보상 체계 개선 움직임도 우수 인재들을 끌어모으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교섭을 통해 개인당 1억원 이상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입시 커뮤니티의 한 수험생은 "AI 붐으로 향후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돼, 무조건 의대를 목표 하기보다 반도체 학과를 유력한 진로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뚜렷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우수 인재들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양사는 상위권 대학들과 취업 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쟁탈은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경우, 이달 국내 명문대들을 돌며 현장 채용 면접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에게는 몇 명을 확보하느냐보다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재 유치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진학사에 따르면 반도체 학과(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주요 5개 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의 2026학년도 모의지원 건수는 지난해 1646건에서 올해 2482건으로 50.8% 급증했다.
이는 자연계열 전체 증가율(35.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원 건수를 모집 인원으로 나눈 경쟁률은 지난해 22.55대1에서 올해 35.46대1로 57.3% 올랐다.
반면, 5개 대학의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대한 모의지원 건수는 1899건에서 1508건으로 20.6% 감소했다.
학원가에서는 이들 대학의 반도체 학과의 합격권 점수도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예측 점수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2점(7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2점(8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98점(9점↑) 등이다. 의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공계 최상위 학과로 자리매김 했다.
이 같은 의대 열풍 속에서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이공계 우수 인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6년 수시 전형에서 의대 지원자 수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확산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수년 간 역대급 슈퍼사이클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수 인재들도 반도체 업계로 쏠릴 수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직원 보상 체계 개선 움직임도 우수 인재들을 끌어모으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교섭을 통해 개인당 1억원 이상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입시 커뮤니티의 한 수험생은 "AI 붐으로 향후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돼, 무조건 의대를 목표 하기보다 반도체 학과를 유력한 진로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뚜렷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우수 인재들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양사는 상위권 대학들과 취업 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쟁탈은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경우, 이달 국내 명문대들을 돌며 현장 채용 면접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에게는 몇 명을 확보하느냐보다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업체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2733_web.jpg?rnd=20251010091145)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업체 제공)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