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5' 제주 곳곳서 공공예술 결산 무대의 울림

기사등록 2025/12/09 16:05:19

제주예술단 11일, 서귀포예술단 18일 송년음악회

도립무용단 12~13일 관객 참여형 춤극 '집' 공연

13~14일 제주 4대 창작뮤지컬 갈라콘서트 무대

[서귀포=뉴시스] 2024년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 송년음악회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2024년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 송년음악회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025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서 도내 공립 예술단과 공공기관이 한 해의 예술적 성취를 선보인다. 클래식 연주부터 이머시브 춤국, 창작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겨울밤 무대 시작 알리는 제주예술단 클래식 선율

연말 무대의 첫 시작을 알리는 건 도립제주예술단이다.

제주예술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5 송년음악회'를 연다.

제주합창단이 선보이는 1부 무대에서는 임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정호승 시, 김준범 작곡 '첫눈 오는 날 만나자'와 이영훈 작사·작곡 '깊은 밤을 날아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연주한다.

2부는 제주교향악단이 꾸민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 71a'를 비롯해 알렌의 '오버 더 레인보우', 레온토비치의 '캐롤 오브 더 벨스' 등을 박승유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 신청은 제주예술단 또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연예매 시스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신화와 일상 경계 잇는 도립무용단 '이머시브 춤극'

클래식 무대에 이어지는 두 번째 연말 공연은 제주도립무용단의 실험적인 춤극 무대로 꾸민다.

도립무용단은 12~13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에서 제58회 정기공연 '집'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공간을 이동하며 감상하는 '이머시브 춤극' 형식으로,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3시·7시 등 총 3회 진행한다.

공연장은 제주인의 삶을 상징하는 옛 집 형태로 구성해 탄생·혼례·장례 등 삶의 장면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특히 영등신, 삼승할망, 정살지신, 문전신, 강림차사 등 제주 신화 속 존재들이 등장해 '신과 함께하는 제주인의 삶'을 체험하도록 연출했다.

관람료는 일반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또는 비인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주 4대 창작뮤지컬 결실 하일라이트 한 자리에

제주도내 공공기관들이 제작한 4대 창작뮤지컬 성과를 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은 13~14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창작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제주=뉴시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 공연 장면. (사진=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 공연 장면. (사진=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지역 4개 공공기관이 제작한 창작뮤지컬의 하일라이트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의 '고래의 아이'는 바다의 고래를 부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노인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제주시 문화예술과의 '날개'는 만장굴을 세상에 알린 탐험대와 부종휴 선생의 이야기를 탐험대 대장의 손녀 시점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의 작품 '동백꽃 피는 날'은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으로 술렁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 북촌에서 벌어지는 일화를 담고 있다.

제주교육청 '옹기종기'는 강한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돌담의 모습을 표현한 제목이다. 탈북 청소년 영범이 감귤 서리를 하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려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예매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서귀포예술단 피날레…장엄한 합창·관악으로 연말 마침표

12월 제주 공공예술 결산 마침표는 도립서귀포예술단이 찍는다.

서귀포예술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올해 송년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서귀포합창단의 무대로 막을 올린다. 박위수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이건륜의 서귀포환상곡 가운데 '올레길에서' '광치기 해변에서' '서귀포여 영원하라' 등 세 곡을 올린다.

이어 서귀포관악단이 이동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로버트 스미스의 '오디세이 교향곡 2번 중 1악장, 일리아드'를 연주한다.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앙상블드로즈마리 대표)과 함께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와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협연한다.

피날레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 장엄 서곡, 작품번호 49'로 장식한다. 장대한 구조 속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공연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공연은 온라인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행한다. 예약은 서귀포e티켓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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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5' 제주 곳곳서 공공예술 결산 무대의 울림

기사등록 2025/12/09 16:05: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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