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대행, 구급대원들과 간담회…'응급환자 수용 지연' 해법 논의

기사등록 2025/12/09 09:11:14

최종수정 2025/12/09 09:46:25

김승룡 소방청장 대행, 서울 영등포소방서 방문

구급대원들 "장시간 대기해야 할 때 무력감 느껴"

[세종=뉴시스]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방문하여 구급대원 등 현장대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방문하여 구급대원 등 현장대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소방 당국이 응급환자 수용 지연으로 인한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구급대원 의견 수렴에 나섰다.

소방청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현장 구급대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영등포소방서는 국회와 방송국, 금융시설 등 대형 건축물이 밀집한 도심 지역의 소방관서로, 소방 출동이 잦은 곳이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루 평균 72회, 연간 2만6440건의 구급 출동이 이뤄졌다.

이날 김 대행은 현장 대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활동 전반의 어려움에 대해 청취했다. 특히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응급환자 수용 지연 문제와 관련한 현장 어려움을 경청했다.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최대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같은 환자에 오랜 시간 투입될 경우 다른 긴급한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등 지역 전체의 구급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로 제기했다.

김 대행은 현장 대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행은 "응급환자 수용 지연 문제는 특정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소방·의료·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현장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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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장 대행, 구급대원들과 간담회…'응급환자 수용 지연'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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