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부부가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긴 뒤 CCTV에 찍힌 아찔한 사고 장면과 이후 대응을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전해졌다.2025.12.09.(사진=JTBC'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정부지원 베이비시터에게 잠시 맡겼다가 아기가 침대에서 추락해 치아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부부가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긴 뒤 CCTV에 찍힌 아찔한 사고 장면과 이후 대응을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자 부부에 따르면 이들은 주말 일정으로 약 4시간 동안 처음으로 정부지원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이용했다.
부부는 "아이가 이제 막 기기 시작해 위험하니 침대 펜스를 꼭 세워달라"고 거듭 당부했고, 베이비시터는 "알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고는 부부가 집을 떠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CCTV에는 베이비시터가 침대 펜스를 올리지 않은 채 베개와 쿠션만 세워두고 방에서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 사이 아기는 꾸물거리며 베개를 밀어냈고, 약 50cm 높이의 침대에서 90도 각도로 바닥으로 떨어져 치아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베이비시터는 "장난감을 가지러 간 사이 사고가 난 것"이라고만 설명했으며, 당일 1차 사과 이후에는 별다른 연락이나 추가 사과도 없었다고 한다.
이어 "베이비시터에게 센터 얘기를 꺼내니 보험 청구 얘기만 했다"고 부부는 전했다.
사고 직후 아이는 잇몸이 찢어지고 치아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얼굴과 등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고 한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생후 7개월 아이가 머리를 부딪혔다면 더 큰일이 날 뻔했다"라는 비판이 나온 반면, "아기의 활동 정도를 정확히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베이비시터를 이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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