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온라인학교' 개교식…내년 1100여명 수강 '인기'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9일 경산시에 있는 경북온라인학교에서 개교식을 열고 온라인학교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개교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지역 교육 관계자와 교육 가족이 참석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공립 각종학교'로 학생이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온라인학교 교사는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기 중 담당 교사가 소속 학교를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지원을 하면서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보완한다.

교육 기반 시설로는 스튜디오와 원격수업 설비, 대형 프로젝트실 등을 갖추고 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지난해 3월 임시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개교 첫해인 올해 2학기까지 135과목, 275개 강좌, 266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1학기에는 1100여 명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하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초, 외국어, 환경, 보건 등 도내 소규모학교·농산어촌학교 학생들에게도 맞는 과목을 개설해 인기가 높다.

교육청은 앞으로 AI 학습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도내 각급 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학생 수요에 맞는 특화 과목을 추가 개설하는 등 교육 선택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온라인학교는 학생 선택과 참여 중심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해 온 미래형 공교육 모델"이라며 "이 학교로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내고, 도내 모든 학생이 원하는 배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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