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팬들의 축제…"신작 홍보 '지스타'와 달라"
'코스프레' 향연…팬덤 문화의 총체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AGF 2025가 열린다. '2025.12.05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734_web.jpg?rnd=20251205234615)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AGF 2025가 열린다. '2025.12.05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지스타는 게임사들의 신작 홍보 무대라면, AGF는 서브컬처 팬들의 축제예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AGF 2025'이 열렸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코스플레이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의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의상, 캐릭터 특유의 소품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이들은 게임 화면 속 2D 캐릭터를 3D 현실로 불러낸 '살아있는 팬아트'였다.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AGF 2025'이 열렸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코스플레이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의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의상, 캐릭터 특유의 소품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이들은 게임 화면 속 2D 캐릭터를 3D 현실로 불러낸 '살아있는 팬아트'였다.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블루 아카이브'의 게임 캐릭터 '키사키'로 분장한 코스어. 닉네임은 아사네. 2025.12.05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721_web.jpg?rnd=20251205230657)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블루 아카이브'의 게임 캐릭터 '키사키'로 분장한 코스어. 닉네임은 아사네. 2025.12.05 [email protected]
코어 게임 팬들의 축제…"신작 홍보 '지스타'와 달라"
닉네임 '아사네'로 활동하는 그는 "지난 지스타에도 다녀왔는데, AGF가 코스어 활동하기엔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지난달 지스타에 이어 이번 AGF까지 참가한 코스어들이 적지 않았다.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AGF 2025가 열린다. '2025.12.05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723_web.jpg?rnd=20251205233226)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AGF 2025가 열린다. '2025.12.05 [email protected]
미호요의 '원신' 게임 캐릭터 '플린스'로 분장한 활동명 '쁘약'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취미로 코스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스타는 게임사들이 신작을 출품해 홍보하는 성격이 짙다면, AGF는 게임 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즐긴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코스어들의 면면은 현재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다양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양한 IP, 한자리에…게임 캐릭터들 '총집합'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인기 캐릭터 '미하라'로 분장한 코스어. 2025.12.05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726_web.jpg?rnd=20251205233422)
[고양=뉴시스]오동현 기자 =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인기 캐릭터 '미하라'로 분장한 코스어. 2025.12.05 [email protected]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인기 캐릭터 '미하라'로 분장한 코스어는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에 커다란 소총으로 매력 포인트를 더했다.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게임 캐릭터 '젠리'로 분장한 코스어는 깔끔한 정장 스타일의 복장에 커다란 귀와 특색 있는 소품들로 캐릭터를 재현했다.

또 다른 '명일방주' 게임 캐릭터 '텍사스'로 분장한 코스어는 붉은색 셔츠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특유의 귀 모양과 헤어스타일로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했다.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한 코스어는 미호요 게임 '원신'의 최고 심판관 '느비예트' 캐릭터의 이미지를 품격 있는 복장으로 소화했다.
'코스프레' 향연…팬덤 문화의 총체

넷마블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에서는 코스프레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80여 명의 관람객이 앉아 코스어들의 무대를 관람하며 연신 사진 촬영에 열중했다.
새로운 코스어가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의상을 진짜 잘 구현했다", "완전 똑같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무대 옆 대기 공간에서는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코스어들이 서로의 의상과 소품을 점검해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들에게 코스플레이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현실로 불러내는 '진심 어린 팬 활동'이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코스어 전용 촬영 구역은 이날 가장 붐비는 장소 중 하나였다. 배경판 앞에는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코스어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포즈와 표정으로 팬들의 요청에 응했다.
한 관람객은 "게임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니 정말 신기하다"며 "코스어분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코스어 전용 촬영 구역은 이날 가장 붐비는 장소 중 하나였다. 배경판 앞에는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코스어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포즈와 표정으로 팬들의 요청에 응했다.
한 관람객은 "게임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니 정말 신기하다"며 "코스어분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DJ Kazu' 무대에서는 약 150여 명의 관람객이 펜스 안에서 야광봉을 들고 격렬한 춤을 추고 있었다. J-POP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어이!"하는 구호가 연호됐다.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에서 열린 서브컬처 밴드 '덕후찌개'의 미니 콘서트에서는 게임 OST가 나오자 관람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앵콜"을 연신 외쳤다.
6회째 맞은 AGF, 역대 최대 규모로

'AGF 2025'는 올해 6회째를 맞이해 행사 기간을 3일로 확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총 71개사의 공식 참가사가 1075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메인 스폰서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역대 최다 스폰서가 유치됐다. 넥슨, 넷마블, NHN, 네오위즈 등 국내 대형 게임사는 물론, 미호요, 하이퍼그리프 등 해외 게임사들도 참여해 서브컬처 팬덤의 저변을 넓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초로 AGF에 참여해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부스를 선보였다.
주최사인 애니플러스 이갑열 상무와 대원미디어 김기남 상무는 지난 5일 현장 인터뷰에서 "AGF는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을 중심으로 한 종합 팬덤 콘텐츠 페스티벌"이라며 "코어 팬덤 기반의 IP(지식재산권)를 반영해 타 행사와 차별화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