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조세호·조진웅, 갑질·조폭 연루설·소년범 의혹 논란…연말 연예계 '뒤숭숭'

기사등록 2025/12/06 00:00:00

박나래
박나래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40)·조세호(43),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각각 의혹에 휩싸이며 연말 연예계가 뒤숭숭하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법에 그녀를 상대로 한 부동산 가압류신청을 했다. 청구금액은 1억 원이다. 특수상해 외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손배소) 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나래 소속사 엔파크는 하지만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등 박나래 씨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이와 함께 1인 기획사 운영을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알려졌다. 엔파크는 이에 대해선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박나래가 출연하는 MBC TV 신규 예능 '나도신나' 제작진은 촬영 일정을 취소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 편성이 예정됐다. 제작진 측은 하지만 "촬영 취소는 이전에 결정된 내용으로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조세호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불거진 것이다.
조세호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세호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범죄 제보 유튜브 채널 운영자 A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 B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에 조세호가 자주 방문한다"며 "고가 선물을 받고 홍보를 해주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는 조세호가 B와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 조세호가 B의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는 곳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A는 "B는 국내외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자금을 세탁하는 인물이다. 국민 개그맨이 이런 관계를 유지해도 되느냐"고 했다. 조세호가 B의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돼 있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이다.

조세호 측은 A의 주장이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 행위에 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소셜 미디어에 악플이 계속 달리자 조세호는 댓글창을 폐쇄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제보 등을 토대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차량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후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조진웅과 관련 있는 사건이라며 '1994년 여고생 성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1994년 1월26일자 지면 기사 캡처본이 확산했다.

디스패치는 또한 조진웅이 본명 조원준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삼아 활동한 배경에는 과거 범죄 이력이 있다는 추측도 함께 제기했었다.
조진웅
조진웅
조진웅은 이에 대해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성인이 된 후에도 과거 미흡한 판단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엔터는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울러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조진웅이 자신의 본명 대신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람엔터는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 '독전'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내년에는 조진웅을 비롯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이 방영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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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06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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