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12곳에 우선 설치…매년 20곳 추가 선정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223_web.jpg?rnd=2025111815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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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국 대비 하수도보급률이 낮은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농어촌 개별가구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신설 하수관로를 통해 저류시설에 일시적으로 모아뒀다가 처리 여유가 있는 인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차량으로 이송해 처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농간 하수도 보급률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정주환경과 수질을 개선한다.
해당 지역에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는 경우 약 40억원이 소요되지만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의 경우 소요비용이 약 30억원 수준으로 기존 사업에 비해 경제적이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른 하수발생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이송처리해 방류하게 되므로 기존에 개별정화조로 처리하는 방식보다 생활오수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후부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이후 상수원 보호구역, 하수도보급률 등을 고려해 최종 지자체 5곳의 마을 12곳을 선정했다.
마을 12곳에는 내년부터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국비 15억원을 지원해 설계가 이뤄지며, 약 1~2년간 마을하수저류시설과 관로 설치공사를 거쳐 오는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기후부는 매년 20개 이상으로 사업 대상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앞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하수도 미보급 지역의 생활오수가 보다 깨끗하게 처리되고, 이를 통해 더 건강한 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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