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CITS 당사국총회 본회의 참석
브라질나무·오카피 등 부속서 채택 의결돼
![[세종=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대표단은 5일(현지 시각) 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368_web.jpg?rnd=20251205152815)
[세종=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대표단은 5일(현지 시각) 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뱀장어속의 모든 종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에 등재시키려는 제안이 부결되면서 국제 거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대표단은 5일(현지 시각) 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핵심 의제로 대응했던 '뱀장어속 전 종의 사이테스 부속서Ⅱ 등재 제안'이 최종 채택되지 않아 완전히 부결됐다.
해당 제안서는 유럽연합(EU)과 파나마가 공동 제출한 것으로, 뱀장어속 모든 종에 대한 국제거래 규제를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표결에서 찬성 35개국, 반대 100개국, 기권 8개국으로 큰 표 차이로 부결된 바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도 이 결정이 그대로 유지돼 최종 부결로 확정됐다.
정부 대표단은 표결 이후에도 EU와 파나마의 제안서 재상정 가능성에 대비해 총회 최종 확정 전까지 제안국의 동향을 살피고 협력국과의 실무간 협의를 지속해왔다.
우리나라는 뱀장어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양식에 필요한 실뱀장어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제안이 채택될 경우 실뱀장어 거래 비용 급증 등이 우려돼 우리나라 정부는 등재 반대 입장을 개진해왔다.
총회 결과 브라질은 고급 현악기 활 소재인 브라질나무를 부속서Ⅰ에 등재해 국제거래를 전면 금지 안건을 제안했으나 협의 결과 야생 개체에 한해 국제거래를 금지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또한 이 나무로 만든 악기 등을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른 나라로 이동시키는 경우 기존과 같이 CITES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오카피, 칠레와인야자 등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고유종의 부속서Ⅰ 등재는 채택됐다.
고래상어 및 쥐가오리과 전종에 대한 국제거래 금지 및 일부 까치상어류 등 연골어류 종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함께 의결됐다.
제20차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총회 공식 홈페이지에 조만간 게시될 예정이며, 별도 조건이 없는 경우 회의 종료 90일 후인 내년 3월 4일부터 발효된다.
기후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에 관한 고시 제정 등 국내 제도 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제 협력에 계속 참여하고, 관련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대표단은 5일(현지 시각) 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370_web.jpg?rnd=2025120515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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