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 노벨상 수상 특별전 '기억의 윤리'

기사등록 2025/12/05 08:54:48

김대중 전 대통령·한강 작가 조명

[광주=뉴시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노벨상 기념전. (사진=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노벨상 기념전. (사진=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25주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9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기획전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인 5·18민주화운동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정치·역사·문학·사진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형태로 구성돼 서로 다른 시선과 작업의 결과물이 '광주가 간직한 기억'을 전달한다.

1부 '행동'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실천과 광주와의 연대감을 연설문, 옥중 서신, 기록물 등을 통해 소개한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의 노력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한다.

2부 '응시'는 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5·18 사적지를 전시한다. 절제된 시선으로 기록된 공간 이미지는 시민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해석할 것을 요청한다.

3부 '목소리'는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와 한국 현대사가 남긴 상흔을 조명한다. 5·18과 4·3 등 역사적 사건이 문학적 언어로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살핀다.

임찬혁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평화·인권이라는 공적 가치, 문학이 담아낸 상처의 기억, 지역 공간의 기록을 함께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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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노벨상 수상 특별전 '기억의 윤리'

기사등록 2025/12/05 08:54: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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