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면 이자에 원금 상환" 유혹
경찰 2명 피해자 모집책으로 활동

전북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수십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150억원 가량의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행위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투자사기 총책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도내 현직 경찰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투자를 미끼로 15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은 6개월 간 투자를 하면 30%의 이자와 함께 투자 만기 시 원금을 돌려준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투자 초기 이자 명목으로 일부 금액을 환급받았지만, 이후부터는 어떠한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들만 약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가담한 현직 경찰관 2명은 피해자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사기 일당을 검거해 오늘(4일) 송치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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