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502억원 대비 '818억원 증가'한 내년 '8320억원'으로 확정
허가·심사 인력 확충·운영 155억원…인허가 심사지원 등 349억원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 강화 예산 5억원서 114억원으로 증가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2026년도 예산을 올해 7502억원 대비 818억원 증가한 832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지난 8월 13일 국민과 소통하며 식품 분야 정책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있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식품편'에 참석했다. (사지=식약처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3/NISI20250813_0001917854_web.jpg?rnd=20250813171520)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2026년도 예산을 올해 7502억원 대비 818억원 증가한 832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지난 8월 13일 국민과 소통하며 식품 분야 정책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있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식품편'에 참석했다. (사지=식약처 제공) 2025.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이 8320억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화두는 인력 확충과 제약·바이오 산업 지원으로 요약된다.
식약처는 2026년도 예산을 올해 7502억원 대비 818억원 증가한 832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식약처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이다.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한 8122억원에서 198억원이 더해진 결과이다.
눈에 띄는 점은 허가·심사 관련 지원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우선 허가·심사 인력 확충·운영 예산 155억원이 편성됐고, 인허가 심사지원 등 관련 예산은 올해 286억원에서 349억원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의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 최단 기간인 240일로 단축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허가·심사 담당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 분야 직무전문교육을 고도화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큰 폭으로 성장한 의료 인공지능(AI) 지원 예산도 새로 편성됐다.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식품·의료기기 등) 예상은 내년도에 150억원이 책정됐다.
식약처는 "국내 기업의 AI 응용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식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AI 활용 유망 제품에 대한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식의약 규젝과학과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들었다.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 강화 예산은 올해 5억원에서 내년도에는 114억으로 대폭 증가했고, 글로벌 규젝과학 리더양성 사업(R&D)은 55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첨단제품의 안전성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규제과학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규제과학 인재양성 과정을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식의약 안전정보체계 선진화(정보화) 예산도 증가했다. 올해 125억원에서 내년도에는 177억원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의약품 허가·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제출자료 요건 검증, 반복·규칙 민원 업무, 자료 요약 및 보고서 작성 등을 수행토록 심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신속한 의약품 허가로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내년에 제네릭의약품을 시작으로 2027년 원료의약품, 2028년 신약 순으로 의약품 허가·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온라인 식품 유통, 인공지능 발달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5종의 식품분야 정보시스템을 통폐합하고 민원·행정을 자동화하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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