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칼' 열풍 잇는 '나혼렙'…애니플러스, 올해 애니·키즈 채널 시청률 1위

기사등록 2025/12/04 14:46:58

애니플러스, 올해 애니·키즈 연간 시청률 1위…개국 15년만

'진격의 거인 극장판'·'귀멸의 칼날' 극장가 휩쓸어

애니메이션, 드라마·영화 넘보는 주류 장르로 부상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애니플러스는 국내 유료방송 전 플랫폼을 통틀어 애니·키즈 채널 가운데 올해 누적 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닐슨 시청률 데이터에 따르면 애니플러스의 유료가구 통합 시청점유율은 12.71%, IPTV 내 시청 점유율은 15.6%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 시청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애니플러스 단독 방영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은 올해 국내에서 방영된 모든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0.049%)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15~35세 고연령층을 타깃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는 애니플러스가 연간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개국 이후 처음이다. 동일 연령대를 겨냥한 계열사 애니맥스와의 합산 점유율은 27%에 달해,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파급력이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특정 작품의 흥행을 넘어, 애니메이션이 15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폭넓게 소비되는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열풍은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전방위 플랫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던 극장가는 올해 들어 대형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3월 애니플러스가 배급한 '진격의 거인 극장판: 더 라스트 어택'은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어 95만 관객을 모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은 누적 관객 566만명을 넘기며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본 콘텐츠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연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IP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외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애니메이션이 드라마와 영화에 버금가는 주류 장르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귀칼' 열풍 잇는 '나혼렙'…애니플러스, 올해 애니·키즈 채널 시청률 1위

기사등록 2025/12/04 14:46: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