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회장, 첫 경영전략 회의…2030년 매출 100조 비전

기사등록 2025/12/04 14:18:54

최종수정 2025/12/04 16:00:25

[서울=뉴시스] HD현대 연도별 매출. (사진=HD현대 제공) 2025.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 연도별 매출. (사진=HD현대 제공) 2025.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가 그룹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HD현대는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기선 회장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경영진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조선 발주 사이클 둔화, 미국·유럽·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및 현지화 정책 강화, 주력 사업에서의 중국 등 경쟁기업의 거센 추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HD현대는 이번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조선·건설기계·에너지·신사업 등 그룹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골자로 향후 5년 내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HD현대는 조선 분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건설기계 분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은 원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활동과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력기기 사업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소형 원자로(SMR)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지금이 우리 그룹의 변화와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주력 사업들이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리더들부터 HD현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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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회장, 첫 경영전략 회의…2030년 매출 100조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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