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미나이3 프로' 성능에 오픈AI '코드레드' 발령
"그동안도 열심히 달려왔는데 더 자극되는 좋은 메시지"
경쟁사 추격에 "오픈AI가 선도 기업…잘하는 거 계속 잘해야"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4.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2009936_web.jpg?rnd=20251204102827)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전사적으로 '코드레드(적색경보)'를 발령한 것과 관련해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좋은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진행한 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오픈AI가 선두 업체다 보니, 구글 등 경쟁사들이 추격하고 있다"며 "오픈AI가 억지로 차별화하겠다고 바꾸는 것보다는 잘하던 것을 계속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올트먼 CEO가 코드레드를 발령한 것은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가 벤치마크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사용자 경험에서 챗GPT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3년 전 구글이 챗GPT의 등장으로 코드레드를 선언했던 것과 정반대다.
김경훈 대표는 "많은 직원들이 좋은 모티베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도 열심히 달려왔는데 조금 더 자극이 되는 좋은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한국 팀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변한 건 없다"며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더 많은 기업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거제도부터 서울 전역에 직원들이 흩어져서 기업들을 만났고, 슬랙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면서 좀 더 빠르게 움직이자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진행한 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오픈AI가 선두 업체다 보니, 구글 등 경쟁사들이 추격하고 있다"며 "오픈AI가 억지로 차별화하겠다고 바꾸는 것보다는 잘하던 것을 계속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올트먼 CEO가 코드레드를 발령한 것은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가 벤치마크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사용자 경험에서 챗GPT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3년 전 구글이 챗GPT의 등장으로 코드레드를 선언했던 것과 정반대다.
김경훈 대표는 "많은 직원들이 좋은 모티베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도 열심히 달려왔는데 조금 더 자극이 되는 좋은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한국 팀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변한 건 없다"며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더 많은 기업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거제도부터 서울 전역에 직원들이 흩어져서 기업들을 만났고, 슬랙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면서 좀 더 빠르게 움직이자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4. (사진=오픈AI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 발표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B2C(일반 사용자)의 높은 활용도를 바탕으로 B2B(기업 간 거래)로 확산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채택이 두드러진다. 직원들이 먼저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그 효과를 체감한 뒤 기업 차원의 도입(엔터프라이즈 버전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오픈AI가 엔터프라이즈에서 성공한 이유도 이미 직원들이 챗GPT를 잘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B2C가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인구당 챗GPT 유료 사용자 비율이 전 세계 1위, 국가별 매출 비중 세계 2위"라며 "오픈AI 측은 한국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열려 있고 이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프로젝트나 신기능(그룹 챗 등)을 도입할 때 한국을 우선 출시 국가로 선정해 테스트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디오 생성 AI인 '소라(Sora)'의 사용률에서도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멀티모달 기능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전체 인력 규모는 4000명 이하 수준이다. 김 대표 선임과 함께 본격 출범한 오픈AI 코리아는 현재 B2B 중심의 20명 미만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한국 법인은) 영업 및 엔지니어 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업 고객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B2C는 본사에서 주로 담당하지만 한국 시장의 상황을 계속 리포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내) 채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B2C 영역에서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강화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AI가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AGI(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믿음과 인류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열의"라며 "오픈AI의 미션에 얼마나 동의하고 열의가 있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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