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품은 옛 밀양대, '지역주민 소통협력공간' 재탄생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100년 역사를 지닌 옛 밀양대학교가 소통협력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 주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는 경상남도·밀양시와 함께 옛 밀양대의 강의동을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새 단장하는 사업을 마무리하고, 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옛 밀양대는 1924년 농잠 학교로 개교 후 1997년 국립대로 승격됐으나, 2004년 폐교됐다.

폐교 이후 원도심에 21년간 방치됐으나, 2022년 행안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밀양소통협력공간은 지상 5층 규모로 ▲문턱 낮은 맞이공간(커뮤니티 라운지, 옥상정원 등) ▲함께 쓰는 공유공간(대관 가능한 소회의실, 컨퍼런스룸, 공유주방 등) ▲입주 하는 독립공간(사회연대경제 등 청년창업 오피스) 등으로 조성했다.

밀양읍 성터, 500년 아리랑 시장, 국보 영남루, 독립 운동가 생가 등 지역사의 보고인 내일동·내이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총 9곳의 소통협력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정식 개소한 경남 밀양을 포함해 7곳이 정식 개소했으며, 충남과 경북 등 2곳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정식 개소한 소통협력공간에는 지난해 말 기준 140만명이 방문했다.

김민재 차관은 "밀양소통협력공간은 지역 주민과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100년의 역사를 가진 공간이 재탄생해 앞으로의 100년을 함께 써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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