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사…"기업 지원 거점"

기사등록 2025/12/04 10:55:51

해외 영업·동남아 투자사업 발굴 등 역할

내년 뉴욕 지사 설립 추진, 향후 런던도 검토

[부산=뉴시스] 한국해양진흥공사 싱가포르지사 개소식.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한국해양진흥공사 싱가포르지사 개소식.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25.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세계 1위 환적항인 싱가포르에 첫 해외지사를 개소, 글로벌 해운금융 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해진공은 최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사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 환적항이자 200개 이상의 글로벌 해운사가 밀집한 세계 최대 해양클러스터다. 운임거래·선박매매·금융계약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핵심 지역이다.

동시에 주요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집적된 국제 금융허브로서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가 집중된 동남아 투자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지사 설립은 업무 특성과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해진공은 말했다.

해진공의 핵심 사업인 선박·인프라 금융이 대부분 미 달러로 이뤄지고 있고 아시아 금융권을 통한 외화 조달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싱가포르는 이미 주요 조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지사는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해진공은 지사를 통해 국적선사의 해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동남아 투자사업 발굴 및 관리를 강화, 현지 금융기관·투자자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특히 외화 자금조달 기반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금융시장을 적극 활용한다. 동남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싱가포르 현지 금융활동 지원, ESG 금융 촉진, 해운·물류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싱가포르 거래소(SGX)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글로벌 ESG 금융 동향 등을 논의하며 향후 해양금융 플랫폼 구축방향을 함께 검토했다.

해진공은 싱가포르 지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해운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뉴욕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런던 등 주요 글로벌 금융·해운 거점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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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사…"기업 지원 거점"

기사등록 2025/12/04 10:55: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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