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 단장 "김하성, 합리적 계약하고 애틀랜타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

기사등록 2025/12/04 12:30:58

[디트로이트=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폭발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22.
[디트로이트=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폭발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2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구단 단장 경력이 있는 짐 보든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재계약하는 것이 최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보든은 4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대형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 중 FA 상위 10명'을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MLB는 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윈터미팅을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FA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든은 김하성을 보라스의 FA 고객 중 8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의 포지션을 2루수, 유격수, 3루수로 표기한 그는 "김하성은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에 17홈런, 38도루, 2루타 23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 8월)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해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25시즌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를 거치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돌아봤다.

2020시즌을 마친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하성은 2021~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뛴 후 FA 자격을 얻었다.

2024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후 10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고,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등에 거듭 부상이 생겨 고전한 김하성은 8월까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9월2일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은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주전 유격수로 뛰며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로 반등,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뛰는 대신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올 시즌 48경기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에 OPS 0.649에 머물렀지만, 애틀랜타에서 부활 기미를 보인 김하성은 여전히 관심을 끌 만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보든은 "김하성은 현재 건강하다. 애틀랜타와 밀워키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며 "2026년 김하성의 어깨에 문제가 없다면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단숨에 유격수 자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2루와 3루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애틀랜타로 돌아가는 것이 김하성과 애틀랜타에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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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 단장 "김하성, 합리적 계약하고 애틀랜타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

기사등록 2025/12/04 12:30: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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