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구개발 총괄 송창현 AVP본부장 사의…후임은?

기사등록 2025/12/04 09:43:33

최종수정 2025/12/04 10:00:24

AVP본부 SDV 전환 핵심 인물

소프트웨어 전략 재정비 국면

이르면 이번 주 내 후임 인사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브랜드 'Ploes(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연사로 나선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브랜드 'Ploes(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연사로 나선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전략을 총괄해 온 송창현 AVP본부장(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의 소프트웨어 정의차(SDV) 전환 전략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송 사장의 사표는 이미 수리됐고,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사직 메일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네이버랩스 CEO를 거친 뒤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포티투닷을 창업한 국내 대표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포티투닷을 인수하며 송 사장을 그룹 내 SDV 전략 수립의 중심으로 세웠다.

이후 그는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전환 로드맵을 설계하고, 차량 운영체제 통합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방향을 총괄해 왔다.

다만 송 사장 체제에서 포티투닷과 기존 개발 조직 사이의 조율 문제, 일부 모델의 차량 소프트웨어 결함 등 운영상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간 SDV 경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개발 진척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 사장의 이번 사의로 그룹의 SDV 전략은 재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을 SDV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두고 차량 제어 구조, 전자 아키텍처, 통합 제어기 체계 등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짜는 단계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송 사장 후임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추교웅 전 현대차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추 전 부사장은 현대차 독자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 개발을 총괄한 인물로, 지난 2023년 말 임원 인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추 전 부사장은 이미 회사를 떠난 임원인만큼 복귀보다는 내부 인사가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제네시스 고성능 라인업 'GV60 마그마'를 총괄한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R&D본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러 부사장은 BMW 출신으로 전자·차체·샤시 개발 등 전통적 R&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엔지니어로, 향후 미래차 개발 체계의 균형을 맞출 인물로 평가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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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구개발 총괄 송창현 AVP본부장 사의…후임은?

기사등록 2025/12/04 09:43:33 최초수정 2025/12/04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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