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장 거래문턱 낮춘다…"MSCI선진국 편입 가능성↑"

기사등록 2025/12/04 08:45:41

최종수정 2025/12/04 08:50:24

내년 외인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 폐지

개방으로 자금유입 늘고 IT·금융주 수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앞 황소. 황소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증시 강세장을 뜻하는 불마켓(Bull Market)을 상징한다. 2016.02.29. 20hw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앞 황소. 황소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증시 강세장을 뜻하는 불마켓(Bull Market)을 상징한다. 2016.0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년부터 외국인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바로 한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국내 시장에 상장된 IT·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을 폐지한다. 기존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해외 증권사를 통해 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MSCI는 한국의 시장 접근성 문제를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해왔다"며 "외국인 통합계좌 개방은 외국인 투자 및 계좌 구조의 복잡성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조치이자 선진국 편입을 위한 구조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외환거래 시장의 24시간 개방 같은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통합계좌 개방만으로 편입이 즉각 결정되기에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등록, 청산·결제 항목 개선과 함께 선진국 관찰대상국(watchlist) 등재 가속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고 IT·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 통합계좌 개방으로 외국인 순매수 확대 가능성이 열리며 거래 기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유동성이 높은 대형 반도체주와 외국인 보유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금융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 거래가 활발한 경향이 있고, 청산·결제 시스템 수요 증가로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날 여력을 보유한 증권업에 대한 접근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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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장 거래문턱 낮춘다…"MSCI선진국 편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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