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북한에 사과 생각 있지만 종북몰이 걱정"
국힘 "대북송금 공범 못 풀어줘 미안하단 건가"
"내란몰이 프레임 흔들리자 北에 대화 구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4002_web.jpg?rnd=2025120313505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군의 대북 전단 살포 의혹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종북몰이가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군의 명예와 안보의 정당성부터 지키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의심케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종북몰이' 걱정이라니 참담할 뿐이다. 안보를 그저 정쟁의 장단에 얹겠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전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재발한다'고 밝힌 것에는 "군의 활동을 '내란'에 빗대는 발상이야말로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태"라고 했다.
이어 "그 발언 자체로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심각하게 저버린 것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둘러싼 왜곡과 혼선을 끝내는 것이야말로 군 통수권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세"라며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한에 사과? 심각한 국격 모독이자 국민 모독"이라며 "불법 대북 송금 공범 이화영을 아직 풀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것인가. 북한 지령대로 반국가 위헌 정당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에 의석을 더 주지 못해 사과한다는 것인가. 국가보안법을 더 빨리 폐지하지 못해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6·25남침부터 핵 위협, 오물 풍선, 무인기, 해킹과 코인 탈취,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테러, 서해 공무원 총 쏴 죽이고 시신을 불태운 반인륜적 만행…이 모든 반국가적·반인륜적 도발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에 머리를 조아리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이자 국헌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특검에서도 부인한 사실까지 끌고 와 김정은에게 사과 의향을 밝힌 의도가 무엇이겠나"라며 "계엄 1년 되는 날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내란몰이 프레임이 흔들리자, 북한에 대한 저자세로 국민 자존심에 상처까지 내면서 (내란몰이를)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선제적 도발에 대응 전략을 짜기에도 모자란 순간에 군 통수권자가 사과 의향부터 내비친 것은 우리 군의 손발을 묶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북한을 향한 대화 구걸로 국면을 모면하려는 것인가. 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책무를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계엄 1년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종북몰이가 걱정된다"며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의심케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종북몰이' 걱정이라니 참담할 뿐이다. 안보를 그저 정쟁의 장단에 얹겠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전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재발한다'고 밝힌 것에는 "군의 활동을 '내란'에 빗대는 발상이야말로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태"라고 했다.
이어 "그 발언 자체로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심각하게 저버린 것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둘러싼 왜곡과 혼선을 끝내는 것이야말로 군 통수권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세"라며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한에 사과? 심각한 국격 모독이자 국민 모독"이라며 "불법 대북 송금 공범 이화영을 아직 풀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것인가. 북한 지령대로 반국가 위헌 정당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에 의석을 더 주지 못해 사과한다는 것인가. 국가보안법을 더 빨리 폐지하지 못해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6·25남침부터 핵 위협, 오물 풍선, 무인기, 해킹과 코인 탈취,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테러, 서해 공무원 총 쏴 죽이고 시신을 불태운 반인륜적 만행…이 모든 반국가적·반인륜적 도발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에 머리를 조아리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이자 국헌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특검에서도 부인한 사실까지 끌고 와 김정은에게 사과 의향을 밝힌 의도가 무엇이겠나"라며 "계엄 1년 되는 날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내란몰이 프레임이 흔들리자, 북한에 대한 저자세로 국민 자존심에 상처까지 내면서 (내란몰이를)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선제적 도발에 대응 전략을 짜기에도 모자란 순간에 군 통수권자가 사과 의향부터 내비친 것은 우리 군의 손발을 묶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북한을 향한 대화 구걸로 국면을 모면하려는 것인가. 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책무를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계엄 1년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종북몰이가 걱정된다"며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