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다선' 조경태 "尹, 최고형으로 다스려야"(종합)

기사등록 2025/12/03 15:21:21

최종수정 2025/12/03 15:40:24

계엄 1년 '광주 선언' 발표…'민주' 9번, '애국' 5번, '단죄' 2번

시의회 기자회견 후 5·18묘역 찾아 윤상원·문재학 열사 참배

"윤석열 괘씸…국힘, 좀 더 진솔한 사과와 반성해야" 지적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이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 속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인 고(故)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25.12.0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이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 속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인 고(故)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이영주 기자 =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2·3 불법 계엄 1주년에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헌정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선언'을 통해 "과거가 현재를 구했고,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광주 민주영령들께서 흘리신 숭고한 피가 12·3 비상계엄을 막았고, 대한민국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다"고 강조했다.

광주 선언은 특히 '윤석열 단죄'에 방점을 찍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비상계엄은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결과"라며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하고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를 몰아넣고도, 결국 사면복권 되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윤석열 비상계엄의 사실상 '주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죄에 걸맞게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선진 대한민국에 헌정 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견제가 없으면 독재가 싹트고, 정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새가 좌우 날개로 날 듯 한쪽 날개를 잃은 새는 추락한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회초리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광주 선언을 통해 '민주'라는 단어를 9번, '애국'을 5번, '단죄'를 2번 외쳤다.

시의회 기자회견을 마친 조 의원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헌화·묵념했다.

이후 '5·18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와 소설 '소년이온다' 속 주인공의 실존인물인 고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 과정에서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무릎을 꿇은 뒤 묘비를 양 손으로 감싸 쥐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광주입니다'라고 작성했다.

참배를 마친 조 의원은 취재진 질의에 "지난 12·3비상계엄을 막지 않았었더라면 또 다른 제2의 광주와 같은 끔찍한 상황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며 "윤 전 대통령이 너무도 괘씸하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 진행되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강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조금 더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갈음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광주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드린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한다.    

[광주=뉴시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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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다선' 조경태 "尹, 최고형으로 다스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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