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로 사과하고 이틀 만에 내려…쿠팡 기업 철학은 있나"
결제 정보 유출 여부에 박대준 대표 "망 분리…흔적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의 현안보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4038_web.jpg?rnd=2025120314215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의 현안보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이 사과문을 홈페이지 광고 배너로 띄운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국회 현안질의에서 나왔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쿠팡이 우리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라며 "'품절 전에 확인하세요' 문구의 링크를 클릭하면 사과문이 나온다. 사과문도 마케팅에 이용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제가 확인해보겠다. 부적절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쿠팡이 사업장에서 발생한) 모든 죽음을 기저질환으로 돌리고 전 국민에 대한 정신적 고문 행위와 마찬가지인 이 사태에 대해서 배너로 사과하고 이틀 만에 이를 내렸다"며 "쿠팡이 사회적 책임, 기업 철학이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박 대표를 향해 "결제 정보, 신용카드 정보, 계좌 번호 유출 피해 없는 것이 확실한가"라고 묻자 박 대표는 "망 분리가 돼 있어서 현재까지 침해 흔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정부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로 결제 정보도 유출됐다면 박 대표가 추후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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