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장 규모, 9754억달러…올해보다 26%↑"
메모리는 39%↑…AI 수요가 산업 지속 성장 주도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사진=CNN)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266_web.jpg?rnd=20250520161915)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사진=CN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25% 이상 성장하며 사상 처음 1조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시장 붐이 지속되면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
3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를 9754억6000만달러(1430조원)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 7722억4300만달러(1135조원)보다 26.3% 증가하는 것이다. WSTS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회원사로 둔 글로벌 반도체 통계 조사기관이다.
지난 6월 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8.5%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5개월 만에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됐다.
WSTS는 AI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팅, 데이터 센터 인프라의 지속적인 수요가 반도체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수요 폭증으로 가격 뜀박질이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산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예고됐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산업 성장률을 27.8%, 내년에는 39.4%로 각각 전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2세대 소캠(SOCAMM2) 등 AI 데이터센터용 새로운 메모리 제품들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이런 고수익 신제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일반 메모리 시장도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신형 D램 DDR5 16Gb(2Gx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평균 19.5달러로, 전월 대비 124.14%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에도 PC용 D램의 평균 가격이 18~2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공급 업체들은 판매를 보유하고, 수요 업체들은 재고 보충을 위해 긴급 주문에 나서고 있다"며 "공급 상황이 갈수록 더 빠듯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8980_web.jpg?rnd=202512031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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