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사건 관계인 술자리 동석 의혹
![[서울=뉴시스] 대검찰청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3.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072_web.jpg?rnd=20250314111259)
[서울=뉴시스] 대검찰청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대검찰청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맡았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사건 관계인과 함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제보한 인물을 조사했다.
대검은 2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근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한 부장검사와의 술자리에 관한 사실관계를 물었다. 이후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A씨는 이를 작성해 우편으로 발송한 상태다.
A씨는 서면질의서에서 해당 사진을 제보하게 된 경위에 관해 "특검 내부적으로 조사나 감찰을 통해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익 신고했다"며 "제보 취지에 반해 자극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에 제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검은 지난 10월 30일 이 전 대표에게서 직접 우편진술서도 받아봤다. 이 전 대표는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한 부장검사가 있었으며, 서로 통성명만 한 후 연락처 교환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한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한문혁입니다"라고 해 본인이 "이종호입니다"라고 하자 한 부장검사가 "블렉펄인베스트먼트?"라고 물어 "예"라고 답한 사실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한 부장검사가 4년 전 이 전 대표 등과 술자리를 하고 있는 사진을 제보받았다.
지난 2021년 7월 촬영된 사진에는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 의사 A씨 등 5명이 함께 있다고 한다. 당시는 한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맡은 부서에 부부장검사로 부임해 사건을 검토하던 시기였다.
한 부장검사는 특검에서 파견 해제됐고, 이후 원 보직이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아닌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대검도 한 부장검사에 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 부장검사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명함이나 연락처 교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21년 9월 말 입건됐던 만큼 당시는 피의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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