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일 민주콩코-르완다 정상간 평화협정 주관

기사등록 2025/12/02 18:10:46

지난6월 협정 체결에도 적대행위 지속

"정상간 악수로 상황 바뀔지는 미지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와 르완다 정상을 미국으로 불러 평화 협정 체결식을 주관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6월27일 백악관에서 민주콩고와 르완다 외무장관을 초청해 행사를 여는 모습. 2025.12.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와 르완다 정상을 미국으로 불러 평화 협정 체결식을 주관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6월27일 백악관에서 민주콩고와 르완다 외무장관을 초청해 행사를 여는 모습. 2025.12.0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와 르완다 정상을 미국으로 초청해 평화 협정 체결식을 주관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도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하는 역사적인 평화·경제 협성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국 외무장관은 지난 6월27일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평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아프리카 중부 국가 민주콩고에서는 약 100개 이상의 무장단체가 난립하는 혼란상이 이어져왔는데, 최대 반군 조직인 M23은 동부 접경국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23은 특히 지난 1월부터 대규모 공세를 펼쳐 민주콩고 동부 최대 도시 고마, 제2도시 부카부 등을 점령한 상태다. 민주콩고 동부는 코발트·콜탄 등 핵심 광물이 대량 매장된 지역이다.

또 민주콩고 국경 지대에는 1994년 벌어진 '르완다 대학살'과 유관한 군사조직 르완다해방민주군(FDLR)이 무장을 유지한 채 르완다와 대치 중이다.

이에 미국이 개입했고, 양국은 6월 영토 보전·적대행위 금지·비국가 무장단체 철수 및 무장해제 등이 규정된 평화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평화 협정 체결 이후로도 M23 적대행위, 르완다 군사조직 주둔 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평화 협정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간 협정을 다시 맺음으로써 적대행위를 종식시키고 미국 주도의 광물 개발 사업을 진척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정상간 협정으로 혼란이 종식될지는 미지수다.

아프리카리포트는 "르완다 지원을 받는 M23은 여전히 국경에서 폭력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눌 조건은 무르익었지만, 그들이 서명한다고 실제 현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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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 민주콩코-르완다 정상간 평화협정 주관

기사등록 2025/12/02 18:10: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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