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범들에 책임 묻는 것이 국민 통합의 출발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터 인근에 마련된 한국노총 단식 농성장 앞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757_web.jpg?rnd=2025031016204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터 인근에 마련된 한국노총 단식 농성장 앞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완전하고 철저한 내란 청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2일 논평을 통해 "혼란의 한가운데에서 민주시민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위헌적 권력의 폭주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고, 일터에서 시민들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이들의 투쟁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범들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지지부진한 상황은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키우고, 책임 회피와 정치적 계산만 남은 현실은 민주주의 회복의 길을 더욱 멀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완전하고 철저한 내란 청산과 국가 시스템의 재정비 없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다"며 "개혁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야 하고,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특권·부패·무책임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동시에 치밀한 사회안전망과 공정한 법치의 복원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튼튼한 방패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우외환 복합위기 극복의 첫걸음은 성·세대·지역에 따라 갈라진 균열을 치유하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국민 통합의 기반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내란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 국민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또 "한국노총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의 손으로 되찾은 헌정 질서를 더 굳건히 지켜내고자 한다"며 "내란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올바른 정의 위에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세울 때 비로소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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