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상휘 "쿠팡은 '괴도 루팡'된 지 오래…정보 내란 아닌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열린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쿠팡은 괴도 루팡이 된 지 오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대준 대표를 향해 "이래 놓고 대한민국에서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안질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겨냥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경영을 책임진 박 대표가 나가서 총알받이하고 샌드백하고 오라 이 얘기인가"라며 "한국이 그렇게 우습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은 대한민국에서 벌고 채용은 중국인을 하고 이익은 미국에 가져가고 나스닥에 상장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사회에 보고했다면서 이사회 결정 사항을 이야기를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쿠팡 놀이터인가"라며 "개인정보 유출 상태가 심각하다. 정보 내란"이라고 추궁했다.

박 대표는 "한국 법인의 일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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