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없는 트랙터" 울산서 수소·전기로 실증 운행

기사등록 2025/12/02 15:43:21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오후 울산 남구 4둔치에서 열린 전국최초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차량 인도식에서 김두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12.02.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오후 울산 남구 4둔치에서 열린 전국최초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차량 인도식에서 김두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소전기트랙터 실증 운행이 실시된다.

울산시는 2일 태화강국가정원 내 남구 4둔치에서 '전국 최초 탄소 배출 없는 수소전기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수소전기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협약에는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시제이(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총 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관련 정책 지원을 맡고, 울산도시공사는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수소배관 기반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는 실증용 수소전기트랙터 개발 및 제공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운영 지원과 탄소 저감량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시제이(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개 물류기업은 물류센터·차량 등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사업의 일환이다. 에너지원을 수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항만, 내륙 물류센터 등 화물 운송이 집중된 지역에 수소전기트랙터 보급을 확대한다.

시제이(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각 1대씩 총 3대의 수소전기트랙터를 운행한다.

업체들은 향후 4년간 연간 약 4만㎞씩 컨테이너·자동차부품·택배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며 실증 운행을 진행한다.
 
실증에 투입되는 수소전기트랙터에는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협업해 신규 개발 및 공급한 제품이다.

350㎾ 고효율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 188㎾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수소 탱크 용량은 68㎏(700bar)로 1회 충전 시 약 761㎞ 주행할 수 있다.
 
화물 총중량 40t으로 국토교통부의 전장(16.7m → 18.7m) 규제 완화 적용을 위한 규제 유예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이 국내 수소 상용차 시장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만 지역의 주 오염원인 디젤 트럭의 대체로 항만 탈탄소화와 대기오염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화물차 시장의 무공해차 전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 확대와 수소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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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없는 트랙터" 울산서 수소·전기로 실증 운행

기사등록 2025/12/02 15:4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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