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기소' 국힘 인천시의원들 반발…"선거개입"

기사등록 2025/12/02 16:09:37

"정치 탄압 신호탄 쏜 것…합리성 상실한 결정"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국힘 겨냥 정치적 기획"

[인천=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2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인천지검의 유정복 시장 기소와 관련된 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2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인천지검의 유정복 시장 기소와 관련된 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2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유 시장 기소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 시장에 대한 기소가 객관적 사실과 법적 형평성에 기초한 판단이라 보기 어렵다"며 "이번 기소는 시민단체 고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압수수색까지 이어진 것으로 정치탄압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경선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을 대거 기소했지만 유 시장의 실질적 지시나 조직적 개입 등 핵심 요소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 중 일부에 대해 기소유예 또는 혐의 없음 처분을 하고도 유 시장만 단순 게시물·홍보물 게재 혐의로 기소한 것은 법적 일관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유 시장 기소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자치단체장을 겨냥한 정치적 기획"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권력을 동원한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정치탄압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당장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준수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기소 조치를 즉각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민의 왜곡과 선거 개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천지검은 유 시장과 전·현직 공무원 등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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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02 16:09: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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