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익성 양극화…구도 재편 M&A 속도

기사등록 2025/12/03 07:00:00

최종수정 2025/12/03 08:02:23

업권 전체 순이익 중 상위 10개사 3분의 2 비중 차지, 대형사도 편차

부동산PF 부실 개선 과정에서 수익성 쏠림, 적자 기업 잇달아 매물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찬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저축은행 대표 간담회에서 오화경(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저축은행중앙회장과 11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찬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저축은행 대표 간담회에서 오화경(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저축은행중앙회장과 11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개선하고 있는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 양극화가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매물이 잇달아 나오면서 소수 대형사에 쏠린 구도를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산규모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2860억원으로 3분의 2가 넘는 비중(약 67.8%)을 차지한다.

회사별 누적 순이익은 SBI저축은행 924억원, 오케이저축은행 818억원, 웰컴저축은행 523억원, 신한저축은행 272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264억원, 디비저축은행 184억원, 제이티친애저축은행 139억원, 다올저축은행 15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애큐온저축은행(–91억원)과 하나저축은행(-188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51억원 규모다. 이 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약 61.3%의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별 분기 순이익은 오케이저축은행 487억원, SBI저축은행 362억원, 웰컴저축은행 135억원, 신한저축은행 92억원, 제이티친애저축은행 74억원, 디비저축은행 68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4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애큐온저축은행(-179억원), 하나저축은행(-31억원), 다올저축은행(-26억원) 등은 적자를 시현했다.

업계는 부동산 PF 부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M&A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업계 1위를 지켜온 SBI저축은행부터 교보생명으로 주인이 바뀐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약 9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라온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잇달아 KBI그룹으로 넘어가게 됐다. 라온저축은행은 올 3분기 누계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3분기 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M&A 시장에서 애큐온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도 주요 매물로 거론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3분기 누계 81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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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성 양극화…구도 재편 M&A 속도

기사등록 2025/12/03 07:00:00 최초수정 2025/12/03 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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