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전자파, 인체에 영향 없어…내연기관차와 비슷"

기사등록 2025/12/02 14:29:06

TS, 전자파 인체 노출량 측정 결과

전기차 3.4%, 전자레인지 9.77%

1열서 히터·열선시트 틀때 높아져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EMF)가 일상생활 제품보다 낮은 수준이며,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파 인체 노출량 정밀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표준 'KS C 3380'(전기차 및 충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저주파수 자기장의 인체노출량 측정 방법)에 따라 17대 차종별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했다.

그 결과 평균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는 내연기관차 2.23%, 하이브리드차 3.17%, 전기차 3.40%로 나타났다.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란 전자파(자기장강도 또는 자속밀도) 측정값과 기준값의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전기차의 평균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측정한 생활제품인 광파오븐(14.5%)과 전신 안마매트(11.5%), 전자레인지(9.77%)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노트북(3.27%)에 비해서는 약간 높다.

연구원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우려와 달리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가 없었고 측정 값은 국제 권고기준 및 국내법규인 전자파인체보호 기준상 안전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생활제품보다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인체 안전성에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또 전기차 내 전자파 노출이 가장 큰 요인이 '위치'임을 밝혀냈다. 

시험 대상인 총 17대 중 13대의 차량에서 1열인 '운전석 및 보조석'의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자동차의 주요 전장품과 배선이 차량 앞쪽과 바닥 하부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두 번째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히터 및 열선시트' 작동 여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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