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강 1중' 4명 후보 격돌
전통 강성 후보와 세대교체 후보 경쟁
한국GM, 현 지부장 재선 가능성 있어
선거 결과로 내년 임단협 양상도 변화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3351_web.jpg?rnd=20250527160644)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노조들이 새 지부장(노조위원장 격) 선거를 본격화하면서 차기 지부장에 누가 오를 지 주목된다.
완성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는 전통적 강성 후보와 세대교체를 내세운 후보 간 대결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현 지부장 재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강봉진, 이종철, 임부규, 심재문 등 4명의 후보는 오는 4일 1차 투표를 치른다.
이 투표에서 과반 표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9일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는 3명의 강성 후보와 1명의 중도 후보가 격돌하는 '3강 1중' 구도라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지부장 선거에 나왔던 강봉진, 임부규 후보는 노조 투쟁 과정에서 구속되는 전력이 있는 전통적인 강성 후보다.
지부장 선거에 첫 출마한 이종철 후보도 과거 실형을 받은 적이 있어 강성 후보라는 평이다.
반면 현장 조직 위원으로 활동한 심재문 후보는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각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강봉진 후보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정상화와 정년 연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종철 후보는 강한 노조 구축과 노조 내부 혁신을, 임부규 후보는 가장 높은 규모인 상여금 900%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유일한 40대 후보인 심재문 후보는 청년 간부 전면 배치 등 노조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 당선 여부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세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GM 노조의 경우 지난달 28일 유종욱, 장경대, 안규백 등 3명의 후보가 1차 투표를 치렀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특표자가 나오지 않아 장경대, 안규백 후보가 오는 4~5일 결선 투표에 나선다. 이 투표에서 현 지부장 안규백 후보의 재선 여부가 가려진다.
완성차 업체의 올해 노조 지부장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내년 임단협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완성차 업체 전반에 걸친 정년 연장 이슈는 물론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등으로 노사 입장차가 크다.
그만큼 차기 지부장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내년 임단협 현안을 둘러싼 노사 갈등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는 내년 임단협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GM은 현 지부장이 재선할 경우 노사 갈등이 좀 더 강경한 분위기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완성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는 전통적 강성 후보와 세대교체를 내세운 후보 간 대결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현 지부장 재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강봉진, 이종철, 임부규, 심재문 등 4명의 후보는 오는 4일 1차 투표를 치른다.
이 투표에서 과반 표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9일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는 3명의 강성 후보와 1명의 중도 후보가 격돌하는 '3강 1중' 구도라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지부장 선거에 나왔던 강봉진, 임부규 후보는 노조 투쟁 과정에서 구속되는 전력이 있는 전통적인 강성 후보다.
지부장 선거에 첫 출마한 이종철 후보도 과거 실형을 받은 적이 있어 강성 후보라는 평이다.
반면 현장 조직 위원으로 활동한 심재문 후보는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각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강봉진 후보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정상화와 정년 연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종철 후보는 강한 노조 구축과 노조 내부 혁신을, 임부규 후보는 가장 높은 규모인 상여금 900%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유일한 40대 후보인 심재문 후보는 청년 간부 전면 배치 등 노조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 당선 여부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세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GM 노조의 경우 지난달 28일 유종욱, 장경대, 안규백 등 3명의 후보가 1차 투표를 치렀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특표자가 나오지 않아 장경대, 안규백 후보가 오는 4~5일 결선 투표에 나선다. 이 투표에서 현 지부장 안규백 후보의 재선 여부가 가려진다.
완성차 업체의 올해 노조 지부장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내년 임단협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완성차 업체 전반에 걸친 정년 연장 이슈는 물론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등으로 노사 입장차가 크다.
그만큼 차기 지부장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내년 임단협 현안을 둘러싼 노사 갈등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는 내년 임단협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GM은 현 지부장이 재선할 경우 노사 갈등이 좀 더 강경한 분위기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