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통곡할 욱일기 벤츠…김포 도심서 포착

기사등록 2025/12/03 00:20:00

최종수정 2025/12/03 09:15:24

[뉴시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포 한복판에서 욱일기를 붙인 흰색 벤츠 SUV 차량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포 한복판에서 욱일기를 붙인 흰색 벤츠 SUV 차량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김포 한복판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붙인 흰색 벤츠 SUV 차량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욱일기 벤츠 김포 실시간 목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 속 흰색 벤츠 SUV 차량을 보면, 오른쪽 옆면과 뒷면 창문을 비롯한 차체 곳곳에 욱일기 여러 장이 붙어있다.

작성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해당 차량에 욱일기 문양이 부착된 것을 직접 목격했는데 이런 경우 법적 제재가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독립투사들이 땅에서 통곡하겠다", "저걸 가만히 놔둬야 하냐"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 침략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해당 차량은 지난 9월 김천, 이달 대구에서도 목격담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부산, 세종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공시설에서 일제 상징물을 공공시설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으나, 현재까지 사적 소유물에 욱일기를 붙이는 행위를 법적으로 막을 방안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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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통곡할 욱일기 벤츠…김포 도심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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