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한국 등 7개국 무비자…“관광 촉진과 외화 유입 위해”

기사등록 2025/12/02 11:33:46

최종수정 2025/12/02 12:34:23

8일 취임 보수파 파스 대통령 관광 우선 산업으로 추진 일환

볼리비아, 남미 국가 중 한국이 비자를 받아야 했던 유일한 나라

한국, 7월 기준 190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여권 파워' 순위 2위

[AP/뉴시스] 10월 19일 볼리비아 라파스를 둘러싼 산맥 위로 구름이 걸려 있다.2025.12.02.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10월 19일 볼리비아 라파스를 둘러싼 산맥 위로 구름이 걸려 있다.2025.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리비아 정부는 관광 촉진과 외화 유입을 위해 앞으로 수일 내에 한국 등 7개국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인 라 하존(La Razon)이 1일 보도했다.

볼리비아는 ‘여권 파워’가 세계 최강인 한국이 남미에서 비자를 받고 받아야 하는 유일한 나라다.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한국은 19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여권 파워' 2위국이다.

페르난도 아라마요 외교장관은 "미국, 이스라엘,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국민은 입국 시 비자가 필요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라마요 장관은 이는 초기 조치이며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마요 장관은 “보수적인 추정치에 따르면 2026~2029년 동안 비자를 철폐하면 약 8000만 달러의 (관광 등)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도 비자 면제로 한국 등은 90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2일 보도했다.

최근 대선에서 당선돼 지난달 8일 취임한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은 “잘못된 비자 때문에 수입을 잃었다”며 “(비자 제한)은 혜택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라마요 장관은 과거 정부가 ‘이념적’ 이유로 비자를 부과해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자 완화와 함께 관광객들이 안전함을 느끼고 볼리비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국가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P 통신은 “1일 무비자 조치는 오랫동안 집권해 온 사회주의운동당(MAS)으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파스 대통령이 미국과 전략적 동맹을 맺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제적 진전을 이루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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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한국 등 7개국 무비자…“관광 촉진과 외화 유입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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