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전량 수매 효과…오미자 재배 감소세 주춤

기사등록 2025/12/02 10:04:40

최종수정 2025/12/02 10:34:25

단양 오미자 농장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 오미자 농장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유통 불안정 해소를 위해 추진한 전량 수매가 지역 오미자 농업 부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올해 4억원을 투입한 '산업체 연계 원료공급 비즈니스 모델화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가 생산한 오미자 31t을 수매했다고 2일 밝혔다.    

오미자를 선별 없이 전량 수매한 뒤 산업체 납품과 자체 가공 시설을 연계하는 새로운 수급 체계를 구축하면서 농가의 소득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그동안 이 지역 오미자 농가는 상위 등급 물량은 소매로 판매하고, 팔지 못한 물량은 낮은 가격에 중간상인에게 넘기는 방식이어서 소득 변동성이 컸다. 

단양 오미자 재배 면적은 한 때 160㏊에 달했으나 고령화 등으로 지난해 70㏊로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벌천오미자영농조합법인을 통한 '선별 없는 전량 수매 방식 도입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농가의 선별과 포장에 투입해 온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었다.

수매한 오미자 중 30t은 산업체에 납품했고 나머지 1t은 오미자 주스 '오감오미'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군이 오미자 농장 시설 개선 지원에 나서면서 올해 신규 농장 1.80㏊가 조성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합을 통한 외부 납품처 확보로 단양 오미자의 가격 교섭력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군은 단양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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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전량 수매 효과…오미자 재배 감소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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