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색, 보통의 하루를 여는 아침 해 '모닝옐로우'

기사등록 2025/12/02 10:00:00

최종수정 2025/12/02 10:26:26

2024 스카이코랄-2025 그린오로라에 이어 3번째

주요 명소에 모닝옐로우 구현…기념품 등에 활용

[서울=뉴시스]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 2025.12.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 2025.12.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026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모닝옐로우는 매일 아침 떠오르며 서울 시민 하루를 여는 아침 해에서 추출한 색이다. 2024년 스카이코랄(한강 노을), 2025년 그린오로라(긴 여름밤 가로수)에 이어 3번째 서울색이다.

이번 서울색은 매일 아침 시민들이 맞이하는 아침 해의 노란빛으로 시민이 바라는 무탈하고 맑은 하루의 활력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모닝옐로우에는 '무탈한 하루를 여는 맑고 편안한 순간', '오늘은 맑았으면 해' 등 시민의 바람을 담았다고 시는 소개했다.

시는 SNS·온라인 등에 시민이 직접 촬영하고 공유한 '서울의 아침 해' 그림 3000여건을 수집해 그 색감을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으로 분석했다. 안정감과 활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색군을 최종 도출했다.

모닝옐로우는 2일부터 서울시청사, 남산 서울타워, 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아뜰리에광화),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 주요 명소에서 첫선을 보인다.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와 강남역 미디어폴까지 장소를 늘려 도시 곳곳에서 모닝옐로우를 경험할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서울색 도료(페인트)와 모닝옐로우를 적용한 각종 기념품과 패션 용품, 생활 용품은 물론 조명과 미디어·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서도 모닝옐로우를 구현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KCC는 서울색 페인트·컬러북을 제작 중이다. 노루페인트는 모닝옐로우 기반의 컬러사운드(Color Sound) 영상을 제작해 색을 청각적 요소로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하지훈 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 타올(레미제이),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 티셔츠, 양말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문에 참여한 유은미 한국색채학회 회장은 "올해의 서울색은 시민의 정서와 감정을 색으로 시각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승대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회장은 "조명·미디어·모바일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고 서울의 야경과도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는 색"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의 해돋이를 그린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木覓朝暾)'처럼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며 "역사적 모티브를 시민의 감성과 현재의 도시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모닝옐로우가 색을 넘어 시민의 하루에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청계천 오간수교. 2025.12.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청계천 오간수교. 2025.12.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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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색, 보통의 하루를 여는 아침 해 '모닝옐로우'

기사등록 2025/12/02 10:00:00 최초수정 2025/12/02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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