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율 43% 기준 우파 아스푸라 40.54%
2위 중도 나스라야 38.99%…여당 19.49%
![[테구시갈파=AP/뉴시스] 나스리 아스푸라(67) 온두라스 국민당 대선 후보가 30일(현지 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투표한 뒤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2.01.](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0827388_web.jpg?rnd=20251201031030)
[테구시갈파=AP/뉴시스] 나스리 아스푸라(67) 온두라스 국민당 대선 후보가 30일(현지 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투표한 뒤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보수 성향 후보가 선두를 날리고 있다.
1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온두라스 국가선거위원회는 개표율 43% 기준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67) 우파 국민당 후보가 40.54%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도 성향 살바도르 나스라야(72) 자유당 후보는 38.99%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정당 자유재건당(LIBRE)의 릭시 몬카다(60) 후보는 19.49%에 그쳤다.
아스푸라 후보와 나스라야 후보 모두 개표가 초기 단계이고 접전인 만큼 승리 선언을 자제하고 있다.
개표 초반 양당 선거본부는 들뜬 분위기였지만, 이후 개표가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체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스푸라 후보는 2014년부터 8년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시장을 지낸 인물로, 대중적 인프라 사업을 내세우며 실용주의 정치인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나스라야 후보는 스포츠 캐스터 출신으로, 이번이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카스트로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내다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이번 대선에선 부패 척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몬카다 후보는 현 정부에서 재무장관과 국방장관을 역임한 뒤 대권에 도전했다.
![[테구시갈파=AP/뉴시스] 살바도르 나스라야 온두라스 자유당 대선 후보가 30일(현지 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초기 개표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2025.12.01.](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0828966_web.jpg?rnd=20251201135015)
[테구시갈파=AP/뉴시스] 살바도르 나스라야 온두라스 자유당 대선 후보가 30일(현지 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초기 개표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2025.12.01.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며칠 앞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온두라스 자유의 유일한 진정한 친구는 티토 아스푸라"라며 지지를 공개 선언해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티토와 난 마약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고, 온두라스 국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스라야 후보와 몬카다 후보에 대해선 "온두라스를 베네수엘라와 같은 길로 이끌 인물"이라며 비난했다.
유권자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세 후보는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각 20~30%대 지지율로 접전을 벌였다.
국회의원 128명을 선출하는 총선도 함께 실시됐다. 현 국회 지형은 여소야대로 야당 연합 의석은 3분의 2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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