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강화…당면 과제 주목
카메라모듈 의존 해소, 최대 과제
"FC-BGA 등 개발 격차 줄어야"
![[서울=뉴시스]LG이노텍 문혁수 대표가 최근 열린 사업장 현장경영에서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461_web.jpg?rnd=20250930093623)
[서울=뉴시스]LG이노텍 문혁수 대표가 최근 열린 사업장 현장경영에서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이노텍이 문혁수 대표의 승진으로 리더십을 강화한 가운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사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데다 제품 판매가는 떨어져 불안정한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인 반도체기판에서는 비교적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 줄이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2026년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사장은 지난 2023년 말 LG이노텍 수장을 맡은 이후 자율주행 센싱 부품, 로봇용 부품 등 미래 신사업 육성·발굴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수장이 사장급으로 전진배치된 만큼 현재 당면한 핵심 과제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LG이노텍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카메라모듈 사업 및 애플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도다. 올해 3분기 카메라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은 81.7%다. 전년 동기(82.6%)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의 매출은 6조90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를 차지했다.
반면 카메라모듈의 판매가는 낮아지고 있다. 3분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평균 판매가는 전년 대비 9.7%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카메라모듈 기업들이 애플 공급망에 대거 들어오면서 LG이노텍의 가격 경쟁력도 타격을 입은 것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면 향후 전체 매출 구조 또한 불안정해질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위해서는 대표 신사업인 차세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FC-BGA는 PC·서버의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용 기판인데 AI 수요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FC-BGA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다. FC-BGA는 일본과 대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아직 수년 이상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향후 2~3년 내에 일본 기업들과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 완공한 구미 신공장에 AI·로봇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FC-BGA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 관건은 신공장에서 수율(양품비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다. FC-BGA는 다른 기판에 비해 수율이 낮아 수율 확보가 경쟁력에 직결된다.
또 지난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유리기판'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유리기판은 휘어짐이 적고 미세회로 형성에 유리해 한국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신사업 시장이다.
LG이노텍은 구미 공장에 시생산 라인을 세워 2027~2028년 양산할 전망이다. 올 연말에 첫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사장은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사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데다 제품 판매가는 떨어져 불안정한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인 반도체기판에서는 비교적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 줄이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2026년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사장은 지난 2023년 말 LG이노텍 수장을 맡은 이후 자율주행 센싱 부품, 로봇용 부품 등 미래 신사업 육성·발굴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수장이 사장급으로 전진배치된 만큼 현재 당면한 핵심 과제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LG이노텍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카메라모듈 사업 및 애플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도다. 올해 3분기 카메라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은 81.7%다. 전년 동기(82.6%)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의 매출은 6조90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를 차지했다.
반면 카메라모듈의 판매가는 낮아지고 있다. 3분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평균 판매가는 전년 대비 9.7%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카메라모듈 기업들이 애플 공급망에 대거 들어오면서 LG이노텍의 가격 경쟁력도 타격을 입은 것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면 향후 전체 매출 구조 또한 불안정해질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위해서는 대표 신사업인 차세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FC-BGA는 PC·서버의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용 기판인데 AI 수요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FC-BGA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다. FC-BGA는 일본과 대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아직 수년 이상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향후 2~3년 내에 일본 기업들과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 완공한 구미 신공장에 AI·로봇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FC-BGA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 관건은 신공장에서 수율(양품비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다. FC-BGA는 다른 기판에 비해 수율이 낮아 수율 확보가 경쟁력에 직결된다.
또 지난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유리기판'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유리기판은 휘어짐이 적고 미세회로 형성에 유리해 한국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신사업 시장이다.
LG이노텍은 구미 공장에 시생산 라인을 세워 2027~2028년 양산할 전망이다. 올 연말에 첫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사장은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미=뉴시스]FC-BGA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나르는 AMR 자율주행 로봇.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1820912_web.jpg?rnd=20250418004409)
[구미=뉴시스]FC-BGA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나르는 AMR 자율주행 로봇.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