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김진성 주무관.(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 도시과 김진성 주무관이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관 제도’의 운영 실태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학술지에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방자치연구’ 제27권 3호(2025년 11월30일 발간)에 실린 이번 연구는 김진성 주무관(제1저자, 강원대학교 박사과정)의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기반으로 지도교수인 정성은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교신저자)의 학문적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기초의회의 법정 정원 미확보, 업무 과중 우려, 구조적 문제로 인한 독립성 확보 한계, 인구감소지역의 채용난 등을 핵심 문제로 제시하고, 지역별 차등 채용 기준 마련, 별정직 전환, 의원 1인당 1명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개선 방안으로 제안했다.
무엇보다 행정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를 학술적 분석으로 끌어올려 공론장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도로 주목받는다.
지방 공무원이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KCI 등재지 수준의 연구를 완성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실무자가 직접 수행한 연구가 학술적 검증과 심사를 거쳐 등재에 이른 것은 지방 정책 연구의 수준과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징적 사건이다.
이는 지방행정 조직 내부에서도 충분히 ‘정책 지식’이 생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지역의 문제를 지역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하려는 역량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진성 주무관은 “행정 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연구로 확장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