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총재, 금리인상 기대 속 "필요성 적절히 판단"

기사등록 2025/12/01 13:10:55

최종수정 2025/12/01 13:50:23

"美관세 불확실성 감소-임금 인상 확대"

日銀, 이달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도쿄=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뉴시스DB)
[도쿄=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일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현지 경제계 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감소하고 있고, 기업 수익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최저임금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고 일본노동종합총연합회(연합)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내년 춘투(봄 임금교섭)를 앞두고 임금 인상 정착 방침을 제시하는 등 임금 인상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이달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는 "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토대로 면밀히 점검, 논의해 금리 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에 대해선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완화적 금융 환경 속에서의 조정이며, 경기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 안정적 경제·물가 실현을 위해 '엑셀을 서서히 떼는 과정에 가깝다'고 설명하면서 현 시점에서의 인상이 경기 위축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 올해 1월에 금리를 단 한 차례 인상한 뒤 6개월 연속으로 동결했다.

한편 금융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5엔대 중반까지 엔고-달러 약세가 진행됐다.

채권 시장에선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85%까지 올라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여부를 이번 회의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다시 한 번 인상 가능성을 의식해 환율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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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총재, 금리인상 기대 속 "필요성 적절히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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