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12월 해양유물' HMM 알헤시라스 선박 모형 선정

기사등록 2025/12/01 11:20:40

"해운 산업 중요성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HMM 알헤시라스(Algeciras) 선박 모형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2020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 2만3964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399.9m, 폭 61m 규모로 설계됐으며, 수에즈운하 통과 기준(최대 약 400m)을 충족하면서도 적재 능력을 극대화한 선박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진수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됐으며, 약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으로 글로벌 해운 산업에서 우리나라 조선·해운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알헤시라스호는 한진해운 파산(2017) 이후 침체된 국내 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2018~2022)'의 일환으로 건조됐다.

명명식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가 참석해 한국 해운 산업 회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반영했다. 선박명은 유럽 항로의 주요 거점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구에서 따온 것으로, 유럽 물류 네트워크 강화 의지를 반영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소장한 HMM 알헤시라스 선박 모형은 실제 선박을 200분의 1 비율로 정밀 재현한 것으로, 우리나라 조선·해운 기술의 역량과 세계 무역 체계 속에서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HMM 알헤시라스호 선박 모형은 국가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해운 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라며 "관람객들이 이를 통해 한국 해운 산업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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