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이스피싱 서비스 추가…팝업·알림음·진동으로 안내
의심 번호 수·발신 시 경고…온디바이스 AI로 전과정 단말내 처리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통화 보안 기능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2006473_web.jpg?rnd=20251201085457)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통화 보안 기능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통화 보안 기능 'AI 보이스피싱 탐지'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능은 통화 중 대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AI 모델이 의심 키워드 포함 여부, 대화 패턴 등 종합 분석해 통화 중 바로 '의심' 또는 '위험' 두 단계로 판별한다.
다만 이용자의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나 에이닷 전화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공식 번호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고는 팝업창, 알림음, 진동으로 전달며, 이용자가 통화 중 '보이스피싱 아님'을 누르지 않으면 통화 종료 후 해당 번호에 '피싱탐지' 라벨이 부착된다. 라벨은 최근기록, 검색 화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고 라벨이 붙은 번호로 사용자가 전화를 걸 때는 사전 확인 팝업이 뜬다. 반대로 해당 번호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면, 수신 화면에 '보이스피싱으로 탐지된 통화' 등 문구가 표시돼 위험을 안내한다.
이번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화 분석부터 경고까지 전 과정이 단말 안에서 처리된다. 통화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아 별도 저장·삭제 과정이 없고, 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SK텔레콤은 강조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을 통해, 아이폰(iOS)에서는 에이닷 앱의 '전화'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설정의 'AI 보안' 메뉴에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에이닷 전화 앱이 기본 탑재된 SK텔레콤향 단말에서만 지원되며, iOS 기본 전화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AI 보안' 메뉴에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AI 안심차단' 등 주요 보안 기능이 통합돼 있으며, 악성 앱이 발신 번호를 다른 번호로 바꿔 연결하려는 시도를 감지하는 '전화 가로채기 탐지'(안드로이드 전용)도 새롭게 포함됐다.
또 검색 화면에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을 입력하면 관련 피해 신고 기관의 연락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1년간 무료 제공 중이다.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도 시행 중이다.
조현덕 SK텔레콤 에이닷전화 담당은 “에이닷 전화의 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스팸·피싱 의심 문자를 탐지·경고하는 'AI 메시지'를 추가한 데 이어 통화 보안 기능 'AI 보이스피싱 탐지'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고객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한 통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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