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5년새 마약 밀반입 적발량이 7배이상 늘어난 가운데 카티스가 양자센싱·양자암호키분배(QKD) 기술 전문기업과 손잡고 마약탐지 시장에 진출한다.
카티스는 지큐티코리아(GQT코리아)와 차세대 마약 탐지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티스의 보안 인증·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지큐티코리아의 양자센싱 기반 형광 마약탐지 기술을 결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카티스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에서 센서 탑재 하드웨어 설계, 시스템 패키징, 고객사 요구사항 반영, 국제인증 대응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지큐티코리아는 양자센싱 기반 핵심 기술 및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 인증 비용이 높은 마약탐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 과제화(R&D Funding)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과 접촉 및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현재 ▲솔루션 기술 방향성 검토 ▲국제 인증(유럽·미국) 절차 분석 ▲주요 고객사(관세청·공항공사·경찰청) 니즈 정리 등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 향후 기술 검증, 시장성 분석, 과제화 가능성, 시제품 개발 로드맵 등을 순차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지큐티코리아는 지난 202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과 아이디퀀티크(IDQ)에서 양자암호, 양자난수생성칩을 개발하던 곽승환 대표가 창립했다. 바이러스 현장진단기기, 암 조기진단용 양자바이오센서, 얽힘광자를 활용한 다양한 양자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관문·공항·세관 등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탐지 기술 개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호 역량이 명확하게 보완되는 구조인 만큼 기술적·사업적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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