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 디지털교과서 신청 36곳, 전체 학교의 14.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소개되고 있다. 2025.08.1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3/NISI20250813_0020930381_web.jpg?rnd=2025081312240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소개되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내년 1학기 AI디지털교과서를 신청한 울산 지역 학교가 36곳으로, 올해(44곳)보다 8곳 줄었다. 정식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지위가 격하된 데다 현장 불편 민원이 잇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줄어든 학교 수에 맞춰 내년 예산을 편성하되 추가로 신청하는 학교에 대해선 100%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학기 디지털교과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신청 학교는 36곳, 전체 학교 250곳의 14.4%이다.
이는 올해 1학기 디지털교과서 채택 학교 44곳, 17.6%(2학기 채택 학교 33곳, 13.2%)와 비교해 8곳, 3.2%가 감소했다.
AI디지털교과서 지위가 정식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되고, 실제 채택한 학교에서 불편 민원이 잇따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AI디지털교과서 지위는 교육자료로 정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월 18일 국무회의에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초·중등교육법'에 상향 입법된 교과용 도서의 정의·범위 관련 사항에서 디지털교과서가 빠지면서 지위 논란은 마무리됐다.
국회는 8월 4일 본회의를 열고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올해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한 학교 현장에서는 활용률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가입과 접속이 어렵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 반에 단 한 명이라도 가입이 안되어 있거나 접속 오류가 생기면 아예 수업자체가 어렵다는 불편 민원이 많았다.
게다가 학생들이 가정이나 학원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학습과 중복돼 디지털교과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청 학교가 줄어든 것에 맞춰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도 디지털교과서 예산으로 1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편성된 디지털교과서 예산은 15억 원이다.
채창영 울산시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된 이후에도 교사 등 학교 현장에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게 우리 교육청의 입장이지만 일단 디지털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100%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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