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습으로 발생한 아파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11.25](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00815391_web.jpg?rnd=20251125141715)
[키이우=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습으로 발생한 아파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11.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가 한달 만에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일대를 겨냥해 감행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과 CNN, BBC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28일 밤부터 29일 새벽에 걸쳐 러시아가 미사일 약 36발과 드론 600대를 수도 키이우 지역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공격의 주요 표적은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시설이었고 주거용 건물에 광범위한 피해와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수십 명의 부상자와 3명의 사망자가 생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러시아 이번 공격이 미국 주도 평화협상이 진행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협상대표단의 방미를 목적에 두고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까지 날아오는 발사 추진체 대다수를 요격했다면서 거의가 이란제 샤헤드(Shahed) 드론과 러시아 장거리 '게르베라' 드론이라고 발표했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도 텔레그램를 통해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주거지와 국가 전력망, 핵심 인프라를 타격했다며 “특히 키이우가 매우 힘든 밤을 지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키이우에서 42세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키이우 지역에서 74세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는 키이우에 10시간 이상 공습 경보가 내려졌고 하늘에서 드론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러시아 공중폭격으로 60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폴란드는 러시아 공습에 대응해 전투기와 방공시스템을 긴급 가동했다고 국방 당국이 공표했다.
국방 당국은 “대응 조치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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