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사 A320 기종 6000대 일시 운항정지 요청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에어버스(Airbus)사가 28일(현지시각) 자사의 A320 계열 항공기 가운데 약 6000대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긴급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각 항공사에 운항 일시 중단을 촉구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최근 A320 기종 항공기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강력한 태양풍이 비행 조종 장치의 작동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같은 A320 계열 가운데 영향이 미칠 수 있는 항공기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320 기종은 보잉의 737 기종과 함께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폭넓게 운용해왔으며 미국의 경우 주로 국내선에서 주로 투입돼왔다.

에어버스는 항공사들에게 즉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보호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청했다.

에어버스의 조치에 따라 유럽연합(EU) 항공안전국이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A320 기종은 현재 1만1500대 이상이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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