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즐로프 러 장관 "北, 4학년부터 러시아어 교육"
전략 동맹 속 교육 협력 강화
![[평양=AP/뉴시스]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교류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초등학교에서 러시아어를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일 북한 평양 중구의 련화소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첫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2025.11.27](https://img1.newsis.com/2024/04/01/NISI20240401_0000986443_web.jpg?rnd=20240402075429)
[평양=AP/뉴시스]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교류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초등학교에서 러시아어를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일 북한 평양 중구의 련화소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첫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2025.11.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교류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초등학교에서 러시아어를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부터 러시아어가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어는 전통적으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3위 안에 든다"며 "현재 약 600명이 러시아어를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한국어 교육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그는 "올해 기준 러시아에서 3000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제2 또는 제3 외국어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북한 학생 96명이 러시아 대학에 입학했다"면서 "그들은 주로 극동연방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러시아인민우호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특히 직업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북한 지질학자 29명이 러시아 전문 기관에서 탐사 작업, 실험실 분석, 지도 제작 및 데이터베이스 활용 기술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행원, 에너지 전문가, 의료 인력 대상 교육 과정도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26년까지 북한 김철주 사범대학 내에 러시아어 교육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해당 건물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북러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교육·문화 분야까지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부터 러시아어가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어는 전통적으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3위 안에 든다"며 "현재 약 600명이 러시아어를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한국어 교육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그는 "올해 기준 러시아에서 3000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제2 또는 제3 외국어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북한 학생 96명이 러시아 대학에 입학했다"면서 "그들은 주로 극동연방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러시아인민우호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특히 직업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북한 지질학자 29명이 러시아 전문 기관에서 탐사 작업, 실험실 분석, 지도 제작 및 데이터베이스 활용 기술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행원, 에너지 전문가, 의료 인력 대상 교육 과정도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26년까지 북한 김철주 사범대학 내에 러시아어 교육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해당 건물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북러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교육·문화 분야까지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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