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대표, 기자간담회서 주식교환 해명
오 대표 "1대2.54, 회계법인·IB 객관적 평가"
소통 약속도…"주주 이익 제고 노력할 것"
![[성남=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02004183_web.jpg?rnd=20251127113827)
[성남=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비율이 1대2.54로 확정되면서 주주 동의가 최대 관문으로 떠올랐다. 교환 비율을 둘러싼 주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나무는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등은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사회가 전날 승인한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이 이날 간담회 주요 안건으로 언급됐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비율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나와서다.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비율은 1대2.5422618로 산정됐다. 두나무 주식 1주를 보유한 주주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22618주를 받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1대3이 유력하게 점쳐진 바 있다.
이에 전날 공시 직후 두나무 주주들을 달래야 할 것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두나무가 비상장사란 점에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동의 없이는 대규모 지분 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를 의식하듯 이날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오 대표는 "기업 가치와 주식 발행 수가 다르기 때문에 1주당 가치가 다를 수 있다"며 "가치 평가는 객관적인 회계법인이나 투자은행(IB) 평가를 받아 양사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주식교환 비율은 양사 발행 주식 수 차이를 반영한 비율이란 전날 두나무 측 해명을 공식 석상에서 거듭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양사의 기업가치를 단순 비교한 비율인 지분가치 비율은 3.064569대1로 산정됐다. 이는 두나무 전체 기업 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약 3배 정도 크다는 의미다. 기존 시장 예상치와 비슷하다.
오 대표는 이날 주요 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전 교감을 마친 사실도 재차 짚었다. 일부 FI가 교환 비율에 불만을 품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주주들과 긴밀하게 소통했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전 동의권이 있는 주요 주주는 응원해 주시고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두나무 1주당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주당 17만2780원에 매각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갖게 된다. 다만 매수청구권 규모가 각각 1조2000억원을 넘길 경우 주식 교환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에 양사는 청구권 규모를 "상호 성실한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등은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사회가 전날 승인한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이 이날 간담회 주요 안건으로 언급됐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비율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나와서다.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비율은 1대2.5422618로 산정됐다. 두나무 주식 1주를 보유한 주주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22618주를 받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1대3이 유력하게 점쳐진 바 있다.
이에 전날 공시 직후 두나무 주주들을 달래야 할 것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두나무가 비상장사란 점에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동의 없이는 대규모 지분 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를 의식하듯 이날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오 대표는 "기업 가치와 주식 발행 수가 다르기 때문에 1주당 가치가 다를 수 있다"며 "가치 평가는 객관적인 회계법인이나 투자은행(IB) 평가를 받아 양사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주식교환 비율은 양사 발행 주식 수 차이를 반영한 비율이란 전날 두나무 측 해명을 공식 석상에서 거듭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양사의 기업가치를 단순 비교한 비율인 지분가치 비율은 3.064569대1로 산정됐다. 이는 두나무 전체 기업 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약 3배 정도 크다는 의미다. 기존 시장 예상치와 비슷하다.
오 대표는 이날 주요 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전 교감을 마친 사실도 재차 짚었다. 일부 FI가 교환 비율에 불만을 품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주주들과 긴밀하게 소통했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전 동의권이 있는 주요 주주는 응원해 주시고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두나무 1주당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주당 17만2780원에 매각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갖게 된다. 다만 매수청구권 규모가 각각 1조2000억원을 넘길 경우 주식 교환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에 양사는 청구권 규모를 "상호 성실한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